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우주군'도 트럼프 선거전략?…지지층이 좋아하는 아이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우주군(Space Force)' 창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느닷없이 트럼프 재선캠프가 지지자들에게 '우주군 로고를 선택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그 정치적 배경에 의구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10일 우주군 창설과 무관한 트럼프 재선캠프가 지자자들에게 우주군 로고로 검토되고 있는 디자인 6개를 보내며 선거운동용 의류에 쓸 로고를 골라달라고 요청했다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선거전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래드 파스케일 재선캠프 매니저는 이메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군을 원한다. 미국과 미지의 세계의 미래를 향한 획기적인 시도"라며 "대통령의 원대한 선언을 지지하기 위해 우리 캠프가 신상품을 판매하려고 한다. 하지만 먼저 대통령의 새 우주군에 사용할 디자인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은 당신의 의견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더 힐은 "우주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정 지지층에 인기 있는 아이디어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장에 가면 '우주군' 글자가 적인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며 우주군 창설이 탄력을 받으려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군 창설은 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트럼프 캠프가 제시한 '우주군 로고' 후보군은 모두 6가지로, 대부분 로켓을 형상화한 것이다. 일부는 항공우주국(NASA)의 로고와도 엇비슷하다. 실제 6가지 로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클릭하면, 트럼프 캠프에 기부할 의향을 묻는 웹페이지로 이어지게 된다.

2018-08-10

목성 위성 지구 100만배 전자파…우주선 파괴할 정도로 강력

목성의 제1위성인 '가니메데'의 전자기파가 지구의 100만 배에 달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전자기파는 우주선을 파괴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9일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 매체에 따르면 유리 시프리츠 포츠담대학 지구물리학 교수 연구팀은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가 1990년대 말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니메데 주변에서는 지구에서보다 100만 배 더 강한 전자기파가 확인됐다. 아울러 목성의 4대 위성 중 하나로 불리는 '유로파'에서도 지구의 100배에 달하는 전자기파가 발견됐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지름이 지구의 11배에 달하는 목성은 자기장에 지배되는 공간을 뜻하는 자기권도 지구보다 2만 배나 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목성이 거느리는 위성 '가니메데'와 '유로파'도 목성만큼이나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산한다는 것을 발견한 셈이다. 한편 소리로도 변환할 수 있는 전자기파는 새 소리와 고래 울음을 섞어놓은 것처럼 들려 '코러스파'(chorus wave)라고도 한다. 이러한 전자기파는 지구에서도 관찰된다. 예를 들어 북극의 오로라 현상은 지구가 발산하는 전자기파에 따른 것이다. 다만 지구의 전자기파는 별다른 해를 입히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가니메데 주변의 전자기파는 '킬러'전자기파로 불릴 만큼 그 위력이 강력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시프리츠 교수는 "자기장을 가진 위성이 그처럼 엄청난 힘을 가진 전자기파를 발산하는 것을 보여주는 관측은 정말로 놀랍고도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18-08-09

"우주여행은 언제 시작됐지?" 궁금한 역사 배운다

동글한 얼굴에 짧은 단발머리, 긴 치마 저고리를 입고 의자에 앉아 있는 소녀. 글렌데일시 중앙도서관 잔디밭에 세워져 있는 평화의 소녀상 동상의 모습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세운 이 동상이 설립된 지 벌써 5년을 맞았다. 한인 커뮤니티는 이후 가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위안부 문제는 물론 한국관련 내용을 더 반영하도록 꾸준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교과서에 내용이 반영된다고 해도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역사 교육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대입 문이 좁아지면서 학교 수업도 대입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하다 보니 삶에서 알아둬야 할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역사 교육에 엄격한 유대인 커뮤니티가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자) 응답자들의 3분의 2는 '아우슈비츠(Auschwitz·폴란드의 도시로 2차 대전 중 유대인이 대량 학살된 곳)'에 대해 모른다고 대답했다. 또 22%는 '홀로코스트'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 수업은 학부모가 생각하는 만큼 모든 걸 가르치지 않는다. 학교 커리큘럼이 대학 입학 위주로 구성돼 있다 보니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가 아닐 경우 아무리 중요한 역사라도 그냥 지나치게 된다. 그만큼 학부모들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해지는 시대가 된 셈이다. 방학은 중요한 역사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다. 얼마 남지 않은 방학 기간동안 자녀들과 함께 어릴 때 경험한 이야기 등을 토대로 위안부 역사에 대해 대화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계 역사를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외에 워싱턴포스트에서 권하는 알아둬야 할 '5가지 세계 역사'를 소개한다. ◆냉전 시대 최근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이름이 연일 뉴스에 나오고 있는 만큼 역사 대화의 시작을 삼아도 좋을 것 같다. 영국의 블레어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가 왜 민감했는지, 왜 냉전이라 불리는지 차근차근 배우는 시간으로 삼으면 된다. 초등학생들은 톰 브로코(Tom Brokaw)의 '천국의 크리스마스: 베를린 캔디 폭탄 테러의 진실(Christmas From Heaven: The True Story of the Berlin Candy Bomber)'에서 베를린 공수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중학생들은 동 베를린에서 터널을 나가는 소녀의 가상 이야기인 제니퍼 닐슨(Jennifer A. Nielsen)의 '갈라진 밤(Night Divided)'을 읽으면 '철의 장막'과 '소비에트 유니언'의 의미를 알 수 있다. 바비 파이론(Bobbie Pyron)의 '겨울의 개(The Dogs of Winter)'는 소련시대 거리를 배회하는 삶을 이야기하는 또 다른 중학생용 소설이다. 고등학생들은 쿠바 미사일 위기에 관한 영화 '13일'이나 '10월의 붉은 사냥'을 봐도 좋다. 둘 다 가족용 영화에 적합해 필요에 따라 잠시 멈추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져도 된다. ◆이민 요즘 뉴스에서 연일 나오는 또 다른 핫 이슈다. 학교에서는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정확한 역사를 가르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인 커뮤니티는 이민자 커뮤니티인 만큼 자녀에게 한인 이민 역사나 미국의 이민 역사를 자세히 가르칠 필요가 있다. 조금 오래된 책이기는 하지만 베타 바오로드(Bette Bao Lord)의 '멧돼지와 재키 로빈슨의 해(In the Year of the Boar and Jackie Robinson)'는 미국 문화에 대해 동화되어 가는 주인공의 이민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학교를 무섭고 낯설어 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동질감을 준다. 패트리샤 폴라코(Patricia Polacco)의 '누비이불(Keeping Quilt)'은 이민자 가족이 러시아의 친척에 대한 기억을 어떻게 기억하고 공유하는지 보여준다. 중학생이라면 팜 뮤노스 라이언(Pam Munoz Ryan)의 '솟아오르는 희망(Esperanza Rising)'을 통해 불법 이민에 관한 주제를 배울 수 있다. 마가렛 피터슨(Margaret Peterson)의 '반란(Haddix)'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통해 이민자들이 겪는 불공정과 어려움을 볼 수 있다. 고등학생의 경우 이비 조보이(Ibi Zoboi)의 '아메리칸 스트리트(American Street)'와 에리카 산체스(Erika L. Sanchez)의 '나는 당신의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닙니다(I Am Not Your Perfect Mexican Daughter)'를 통해 가족의 기대감과 미국 문화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민자 가정 자녀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한인 학생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이민을 공부하다 보면 한인 이민 역사도 들려주고 싶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에 한인 이민사를 보여주는 곳은 대한인국민회가 운영하는 국민회관이 있다. 시간이 된다면 직접 방문해 둘러보면 좋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나 방문전 예약을 해야 한다. ▶주소 및 문의: 1368 W Jefferson Blvd., Los Angeles, CA 90007, (323)733-7350, (213)200-7525, ▶웹사이트: https://knamf.org ◆우주 정복 지금은 민간기업이 달나라 여행 티켓을 파는 시대다. 아이들에게 우주 여행은 마치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여행가는 일 쯤으로 느끼겠지만 우주 프로그램의 시작은 사실 불과 얼마되지 않은 일이다. 달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사활을 걸었던 '우주 탐사' 경쟁 이야기 속에는 드라마와 서스펜스가 가득하다. 또한 세계 강대국으로서 미국이 결정한 중요한 역사의 한 페이지이기도 하다. 메리 포프 오스본(Mary Pope Osborne)의 '매직나무집: 한밤의 달(Magic Tree House: Midnight on the Moon)'은 초등학생 독자들에게 우주 여행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다. 마곳 리 셰터리(Margot Lee Shetterly)의 '숨겨진 인물: 4명의 흑인 여성의 진정한 이야기와 우주 경쟁(Hidden Figures: The True Story of Four Black Women and the Space Race)'는 지난해 영화로도 나왔던 소설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중학생을 위한 형태의 책도 나와 있다. 고등학생들은 호머 히캄(Homer Hickam)의 '10월의 하늘(October Sky)'와 '필요한 자질(The Right Stuff)'을 권한다. 영화 '아폴로 13'은 좀 길어서 고등학생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면서 디지털 시대의 초창기 모습을 찾는 재미도 있다.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6백만 명에 달하는 남자, 여자 및 아이들의 대량 학살에 대한 역사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또 '한인 역사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유대인 학살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주저하게 할 수도 있다. 인류 역사상 학살은 어디를 가나 항상 존재했다. 그러나 홀로코스트가 이전까지의 학살과 다른 건 전쟁터에서 우발적, 충동적으로 벌어지는 포로 학살이 아닌, 자국 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매우 계획적이고 산업적인 형태의 체계화된 학살이라는 것이다. 배타주의와 인종차별주의가 섞인 계획적인 학살 행위다. 프로페셔널 홀로코스트 교육자들은 "어린이들에게 홀로코스트 이야기의 끝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며 "다민족이 섞여 사는 미국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배타주의, 인종차별적인 행동으로 벌어진 대학살의 역사는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을 위한 권장도서로는 패트라샤 폴라코(Patricia Polacco)의 '나비'. 상급 초등학생들과 중학생에게는 로이스 로리(Lois Lowry)의 '별을 헤아리며(Number the Stars)'가 있다. '별을 헤아리며'는 유대인 친구와 가족을 도와주는 어린 주인공과 가족들, 이웃 덴마크 어부들과 과학자들의 모습을 통해 '사람'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해 전쟁을 뛰어나게 묘사한 이 소설은 미국 아동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1990년 뉴베리상을 받았다. 홀로코스트에 대한 책을 읽는 건 학생들에게 지루한 도전일 수 있다. 하지만 화면에서 이미지를 보는 건 더 힘들 수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가능한 영화나 다큐멘터리는 고등학생 이상이 됐을 경우에 권하고 있다. 프랑스 루이스 말(Louis Malle) 감독의 영화 '굿바이 칠드런(Au revoir les enfants)'은 나치 점령 중 프랑스 기숙 학교에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한다. 영국 다큐멘터리 '전쟁의 세계(The World at War)'은 볼 만한 영화지만 이미지가 어려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2차 세계대전 일본인 포로수용소 진주만 공격 이후 몇 달 동안 미국은 11만7000명의 일본계 미국인에게 집, 일자리, 사업을 포기하고 강제수용소로 이주하도록 명령했다. 정부는 당시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 안보를 언급했다. 그것은 20세기 최악의 인권 남용 케이스 중 하나로 간주된다.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는 초등학생의 경우, 켄 모치즈키(Ken Mochizuki)의 '우리를 살린 야구('Baseball Saved Us)'와 요시코 우치다(Yoshiko Uchida)의 '팔찌(The Bracelet)'를 추천한다. 둘 다 환상적인 삽화로 아름답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학생 독자들에게는 사랑하는 애완견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야기를 담은 커비 라슨(Kirby Larson)의 '대시(Dash)'와 로이스 세파한(Lois Sepahan의 '종이소원(Paper Wishes)'이 있다. 고등학생이라면 좀 더 자세히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주는 파멜라 로터 사카모토(Pamela Rotner Sakamoto)의 '한낮의 한밤의 자정: 두 세계 사이에 갇힌 일본계 미국인 가족(Midnight in Broad Daylight: A Japanese American Family Caught Between Two Worlds)'을 시도하면 좋다. 또 C-SPAN에서 볼 수 있는 미국정부의 선전필름인 '일본인 재이주(Japanese Relocation)'를 시청해도 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2018-07-29

[과학 이야기] 우주망원경 케플러, 연료부족으로 "동면"

지난 2009년 발사된 이래 수천 개의 외계 행성을 발견하며 우주의 눈 역할을 해온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은퇴 수순에 들어갔다. NASA는 지구에서 약 1억5천만 ㎞ 떨어진 곳에 있는 케플러로부터 연료가 바닥을 드러냈다는 신호를 수신함에 따라 연료 소모가 없는 "동면과 같은 상태"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케플러가 지난 5월부터 18차 관측 활동으로 얻은 '게 자리(Cancer Constellation)'에 관한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NASA는 케플러의 남은 연료에 대한 최우선 임무를 관측 자료 전송에 두고 있다. 게 자리 관측은 지난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당시 발견한 외계행성 후보들이 진짜 행성인지를 확인하고 새로운 행성 후보를 발견할 기회를 천문학자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플러는 내달 2일 동면에서 깨어나 대형 안테나를 지구로 향하고 심우주통신망(Deep Space Network)을 이용해 관측 자료를 전송한다. 관측 자료 전송을 마치면 내달 6일부터 연료가 모두 소진할 때까지 19차 관측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케플러에는 연료 측정장치가 없어 연료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케플러는 지난 2013년 선체의 자세를 조종하는 시스템이 고장 나 4개의 반작용 조절용 바퀴(reaction wheel) 중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태양광을 이용한 압력으로 대체했지만 완전하지는 않았다. NASA는 이때부터 케플러의 관측 활동을 'K2'로 명명했으며, 남은 연료로 기껏해야 10차에 걸친 관측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까지 관측이 이어져 왔다.

2018-07-18

20만불이면 '우주관광'…베저스 소유 '블루 오리진'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저스가 운영하는 우주개발 벤처기업 블루 오리진은 우주 관광객에게 1인당 최소 20만달러의 요금을 책정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블루 오리진의 한 직원은 20만~30만달러의 범위내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직원은 티켓 가격이 최소 20만 달러라고 전했다. 블루 오리진은 내년에 자체 개발한 우주선 뉴셰퍼드를 이용한 첫 상업 비행을 계획하고 있어 호사가들과 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상태다. 이 회사 경영진은 지난달 열린 기업인 콘퍼런스에서 곧 승객들이 탑승한 시험 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티켓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요금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해왔다. 우주선 뉴셰퍼드는 추진 로켓과 분리형 유인 캡슐로 이뤄져 있으며 지구에서 약 100㎞ 떨어진 저궤도에 6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저궤도라고는 하지만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고 지구의 곡면을 관측하는 데는 충분하다. 블루 오리진에 따르면 캡슐에 마련된 6개의 관측 창은 보잉 747 여객기의 창문보다 3배가량 크다. 블루 오리진은 지금까지 텍사스주의 발사장에서 8회의 수직 이착륙 시험을 했다. 2회의 시험 비행에 마네킹을 실었을 뿐 실제 승객이 탑승한 경우는 없었다. 이 회사의 한 직원에 따르면 몇 주일 내 추진 로켓이 폭발할 경우에 대비해 캡슐 비상탈출 시스템의 첫 시험이 있을 예정이다. 이들 3명의 직원은 블루 오리진의 첫 상업 비행에 일반인 승객과 함께 내부 직원이 동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회사 측이 탑승자를 선정한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베저스 외에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우주 관광 사업에 뛰어들어 경합하고 있다. 브랜슨은 버진 갤럭틱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각각 설립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3개 업체는 모두 재활용 우주선을 개발해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재활용 우주선을 투입하면 비행 횟수가 늘수록 요금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틸 그룹의 마르코 카세레스 애널리스트는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을 발사하는데 10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명의 승객으로부터 요금을 받더라도 초기에는 회당 수백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2018-07-13

토성·화성 지구 최근접…한달여간 여름밤 우주쇼

오늘(27일) 밤 토성의 지구 근접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여간 우주쇼가 펼쳐진다. 기상정보 매체 아큐웨더에 따르면, 신비의 고리를 가진 토성이 27일 밤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의 정반대 위치인 충(opposition)의 위치에 놓이며 올해 중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다. 토성이 정확히 충의 위치에 놓이는 시간은 밤 11시로 구름이 끼지 않으면 보름달 옆에서 평소보다 더 밝게 빛나는 토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보름달은 북미인디언 알공킨족에게 딸기 수확철을 알리는 달이라고 해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으로도 불린다. 토성 자체는 맨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고리까지 보려면 작더라도 망원경이 있어야 한다. 대형 망원경의 경우에는 토성의 위성까지도 관측이 가능하다. 토성은 충의 위치에 있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름 내내 관측할 수 있다. 이와함께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토성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조금 윗부분에 거대 소행성 베스타가 밝게 빛나고 있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역시 수개월간 관측이 가능하다. 또 한 달 뒤인 7월 27일 밤에 뜨는 보름달은 개기월식으로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려 붉게 빛나는 '블러드 문(Blood Moon)'이다. 천문학자들은 이때 개기월식 시간이 1시간43분에 달해 금세기 중 가장 긴 개기월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기월식 앞뒤로 부분일식까지 포함하면 총 3시간55분에 달한다. 7월 31일에는 화성이 근일점에서 충의 위치에 놓여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지구에 가장 근접하며 가장 밝게 빛나게 된다.

2018-06-26

우주와 자연과 인간에…여류작가들이 화답하다

'2018 남가주 중견여류작가전(Southern California Established Women Artist' Show)'이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EK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참여작가는 김구자 김진실 니나 전 미쉘 오 양문선 오지영 이정미 정은실 제인 장 주선희 한석란 페기 리 실비아 곽 등 13명으로 남가주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해온 중견 작가들이다. 김구자 작가는 밤하늘의 별에서 영감을 얻어 우주가 내는 소리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김진실 작가는 대중적인 특색과 자연이 주는 메시지를 자신만의 방식대로 그려냈다 ▶니나 전 작가의 '세라믹 풍선'은 헬륨가스가 가득 든 풍선을 도자기로 치환해 감상자에게 달콤한 일루전을 선사한다 ▶미셸 오 작가는 마음을 스치고 지나간 삶의 흔적들. 아름다움도 기쁨도 아픔까지 작가의 마음을 터치한 모두가 녹여진 '더 터치(The Touch)' 라는 테마로 작품을 만들었다. 양문선 작가는 오로라 (Aurora)를 소재로 인간의 시각과 거의 일치한다는 50mm의 단렌즈로 깜깜한 한밤중 빛으로 오는 손길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오지영 작가는 색채의 무한한 신비로움과 뜻의 어우러짐을 혼합 재료와 실험적인 방법으로 표현했고 ▶이정미 작가는 세상은 끈으로 연결되여 있으며 그 세상을 연결하는 끈은 작가의 꿈에 의해 변형 사랑의 이미지로 표현했다 ▶제인 장 작가는 자연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작가의 감정들을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방법으로 작품을 통해 표출했다. 주선희 작가는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면서도 작품이 인간적이고 시적인 느낌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며 순수한 표현과 정화되고 압축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페기 리 작가는 급속한 테크놀로지의 발달이 초래한 인간성 상실과 점점 편리해진 생활과 반대로 대중의 네트워크에 대한 집착과 소외 그리고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의 아이러니를 표현했다 ▶실비아 곽 작가는 색상 형체 공간을 통해 조용하고 순수하고 깊은 정신적인 느낌을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향후 한인 작가들의 주류사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뜻을 같이하는 중견여류작가들이 모여 여는 그룹전"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8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주소:1125 S. Crenshaw Blvd. LA. ▶문의:(213)393-2220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oh.sooyeon@koreadaily.com

2018-06-0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